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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의 첫번째 군민을 위한 정치 철학이신가요?

저는 며칠 사이에 부안군에서 이 철학을 실천하는 공무원과 이 철학과 반대되는 꽤나 독특한 공무원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좋은 감정이 좋기에 제 마음 상하지 않게 하고 민원을 처리해준 분의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도로 옆의 보안등 불빛으로 인해 농작물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곡물수확이 잘 안된다는 것을 작년에서야 알았습니다.

작년 가을 오랜만에 찾아간 제 앞에서 어머니가 심기가 노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키운 작물이 열매를 맺지 못해서 농사 망쳤다고 속상해 하셨습니다.

'그깟 가로등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도 했고, 내가 어떻게 나서야할 지도 몰라서 그냥 한 해를 그런 채로 넘겼습니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동안 어머니를 뵈러 집에가서, 지내면서 또다시 보안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어머니가 직접 수개월 전 주산면주민센터를 찾아가서 하소연을 하고 피해방지를 위해 조치를 요구했지만 변화가 없다는 얘기였습니다.

저는 주민센터에 찾아갔습니다.

주민센터의 벽은 너무도 높았습니다. 며칠동안 아프지 않으려 해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오늘 군청 직원과 통화를 하게되었습니다.

군청의 벽은 낮더군요.

군청의 직원은 즉시 출동하여 보안등의 방향을 바꾸어 제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해결해주었습니다.

어머니는 그것을 보았는지, 안보았는지 모릅니다.

조만간에 보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후가 되면 어머니와 이익이 다른 사람이 다시 방향을 바꾸도록 요구하여 방향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어머니가 또 주민센터를 찾아가겠지요.

저도 속상할 겁니다.

설사 그렇게 된다고 하여도 적어도 저는 차별적이지 않고 공평하다면 어머니를 설득하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혼자 살지 않고 여러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 분이 부안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군수님의 첫 번째 철학을 보고, 외워서 그렇게 실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합니다.

그 분은 평상시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했을 뿐이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인으로써 충실하고 있을 뿐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대부분 직장인이 자기가 속한 곳에서 공유하는 철학이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은 그 분이 너무 고맙기 때문입니다.

제가 태어난 고장인 부안군이 좋아지려 합니다.

제게 상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군수님이 주시는 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힘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군수님의 철학을 잘 실천하고 있는 푸른도시과 이정현 주사님에게 상을 주시어 귀감이 되게 해주시길 소원합니다.

부안군청BUAN-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