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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비하’하고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비결. 이런 집단이 이겼다고 환호하는 세상이니 편안한 삶 살아가기 위해 東 西로 철책치고 나눠져야 한다!

  • 작성자 : 이종훈
  • 작성일 : 2024.04.15
  • 조회수 : 96

22대 총선에서 정책 선거가 실종된 이유 ( 言論 報道 입니다 )

 

희대의

성상납 망언·

딸 통한 불법 대출


혐오·

부도덕·

적반하장이 지지받는 사회


우리가

아는

상식·인성·염치는 어디 있나


사회를 떠받드는 공통의 가치에 동의해야


정책

논쟁 가능하고

미래 비전 놓고 경쟁


불행히도 우리는 그런 준비 안돼 있는 듯

 

상대방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가 알아보는 테스트로

‘그래서 뭐?(So what?) 테스트’라는 게 있다.

가령

동생을 때린 아이에게

엄마가 “왜 때렸어?” 하고 꾸중했다 가정해 보자.

이때

“그게 뭐 어때서?”라고 답한다면,

그 아이는 엄마와 폭력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약

“때린 건 잘못이지만 맞을만한 짓을 했어”라고 답한다면,

그 아이는 적어도 폭력이 나쁘다는 건 알고 있다.

테스트를 해야 하는 것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사람과는 상호 설득은커녕 소통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사회를

떠받드는 공통 가치 위에서

사람들은 비로소 사실을 규명하고 정책을 논의할 수 있다.

서로

지향하는 가치가

다른 사람과는 상대방에게 완전히 맞추거나 아니면

포기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한 평화롭게 공존하기 어렵다.

특히

사회를 향한

설득 메시지를 구성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그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와 신념 체계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도

진실보다 진실 같은 거짓이라도 대중이 믿는다면 더 설득력이 있다고 했고,

18세기 영국의 작가 토머스 페인도 상식의 힘을 역설한 바 있다.

그가

말한 상식은

거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선각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희생의 산물이다.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믿는 사회에서 코페르니쿠스는 역적이다.

사회의 상식이란 그렇게 무섭다.

 

희대의

여대생 성상납 망언과

전방위 역사 왜곡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을 때 나는 그가 조만간 하차할 줄 알았다.

정도

무지와 무신경,

혐오주의가 드러난 사람이라면 낯이 뜨거워서라도 표를 달라고 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틀렸다.

그는

꿋꿋하게 완주했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거기에는

이재명 당대표의 도덕적 지지와

일부 극렬 운동가의 퍼포먼스가 뒷심으로 작용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당의

상식에 비추어

김 후보는 크게 문제가 없는 후보였던 것 같고,

그렇게 판단한 근거는 그 지역 유권자들의 상식이었을 것이다.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는 좀 더 심각하다.

딸의

사업 자금이라고

속여 받은 대출금으로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그게 편법이 아니라 명백히 불법이라는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공식 확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도덕이나

품위 문제도 아니고

법을 어긴 후보라면 적어도 내 상식으로 입법부에 들어가기에 부적격이다.

해서

그도 하차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내가 틀렸다.

 

그는

오히려 “피해자가 있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내 허물을 덮어달라”고 읍소했다가 “한동훈 너부터 깨끗하게 살라”며 외려 공격 모드로 돌았다.

부끄러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역시 완주했고,

그와 상식을 공유하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여유 있게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에서

후보들의 검증이 소홀할 수도 있고,

과거 허물이 드러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때 “그게 뭐가 문제인데?”라고 되묻고 버티는 건 다른 문제다.

아마도

최악의

도덕성 선거로 기록될

이번 선거에서

마주친

불편한 진실은

그런 불법과 부도덕과 혐오와 적반하장이 걸러지거나 비난받기는커녕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얻어 완주하고 승리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건

정파

문제가 아니라,

상식과 가치,

인성과 염치 문제다.

 

이름도 나르시시스트적인 ‘조국혁신당’이 의석을 휩쓴 건 연구 대상이다.

사정이야 여하간

그는

특수한 위치에서

보통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방식으로

자녀의

입시 비리를 저질렀고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가

명예를 회복하고자

급조한 당에 지지자가 몰리고

실제 다수 표로 이어지는 현상은 그를 범죄자로 보기보다 검찰의 희생양으로 보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증거다.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상식 체계는 무엇이며,

그들에게 법과 정의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각종

‘사법 리스크’로 조사와 재판을 받는

당대표가

이끄는 당이 가볍게 의회 과반을 휩쓴

이번 총선을 목도하며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는 온전한지,

그리고

상식은 건강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날조된 사실에도 “그게 뭐 어때서?”라고 치부하고,

혐오성 막말에도 “그게 어디가 어떤데?”라고 반응하며,

법을 좀 어겨도 “그게 뭐 대수야?”라고 하는 사회는 아닌지 말이다.

적어도

드러난 여러 상황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범법자에 대해 한없이 관대한 것 같다.

그런 곳이라면

법을 쉽게 어기고,

처벌도 우습게 알 것이다.

 

소고기를 먹고 삽겹살을 먹었다는 정치인의 거짓말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

그런 곳에서는 거짓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횡행할 것이다.

범죄를 저질렀어도 처벌이 과하다며 무한 온정주의를 발휘한다.

사실무근인 말을 떠드는 후보도 쉽게 용서하는 사회.

산 자건 죽은 자건 아무 말이나 붙여 망신 주는 사람에게 환호하는 사회.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모교도 죽이고,

이모도 창녀로 만들고,

자기편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는 사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에 대한 가치 기준이 흔들리는 사회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정책 논쟁을 하려면 순서가 있다.

먼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동의한 후,

그 사실의 가치에 대해 합의하고,

그다음에 더 나은 미래를 놓고 경합하는 것이 정책 논쟁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그 정도 차원의 논쟁을 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이대 비하’하고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비결

 

김준혁 망언’ 보수가 했다면?


여성운동권,

여성보다 ‘진영’


커뮤니티엔

‘성 상납 사실’ 주장


‘망언은 자유, 책임은 의무’

 

정조,

퇴계,

고종,

박정희….

소위 ‘역사학자’ 김준혁씨 입을 거치면 모두 ‘성에 미친 인간 말종’이 됐다.

“방송에서는 들려드리기 어렵다

. 시청자분들의 양해를 바란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그래도

그는 당선됐다.

 

보수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다들 안다.

후보 사퇴는 당연하고,

당 지지율이 폭락했을 것이다.

민주당

인사들의 성희롱,

성폭력 사건은 너무 많아 쓰기도 힘들다.

이 지경인데도 여성계는 참을 인(忍) 자만 300개쯤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김준혁 망언을 접한 이화여대 대응 방식에 그 힌트가 있다.

“초대 총장 김활란이 낙랑클럽을 만들어 이화여대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이 드러나고

이대 동문, 교수, 재학생이 시위에 나섰다.

현장 사진을 보면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중년과 노년 여성들이었다.

총동창회가

1만명 이상의 ‘김준혁 사퇴’ 서명을 받았다는데,

파급력은 약했다.

탈북한 이대 졸업생인 김다혜(44)씨가 삭발하고 단식 농성을 했지만,

재학생의

동조 단식,

연대 투쟁은 없었다.

그 흔한 촛불 시위도, SNS에 ‘#내가접대부냐’ 같은 해시태그, 퍼포먼스도 없었다.

한마디로 역동성이 떨어졌다.

“이대 투쟁력 그것밖에 안 되냐”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학교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

“운동권이

붙지 않아서 그렇다.

그나마 총학생회가 규탄 성명을 내준 게 다행이다.”

이대 총학생회가 낸 성명의 마지막은 이렇다.

“앞으로 이화여대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으로 정쟁을 확산시키는 일을 만들지 않기를 요구한다.”

 

순둥순둥하기도 하여라.

 

그러자

‘판 뒤집기’가 시도됐다.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10여 명이 이렇게 주장했다.

“김활란은 공인된 친일 반민족 행위자다.

이대의 진정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김활란의 잘못을 규명하고 그의 악행과 결별하는 것이다.”

접대부 주장을 ‘친일’ 프레임으로 물타기했다.

 

한의사,

여성주의자이며

친북적 행태로 유명한 이 대학 73학번 고은광순씨도 이 때 나섰다.

“이대 정외과에 다니던 1935년생 이모가 김활란 성 상납의 피해자였음을 알게 됐다.”

이대는

고은씨 주장이 허위임을 밝혔다.

“여성운동권은 판이 작고,

안에서

위계질서,

연대가 남자 못지않다.

밥 문제와도 관련 있다.

여성계에 할당된 자리와 지위, 그걸 나눠 받으려면 다른 소리를 내기 어렵다.”

위안부 운동을 더럽힌 윤미향씨에게 여성계가 바른 소리를 하지 않았던 이유,

안희정 지사·박원순 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여성운동들이 보인 ‘피해호소인’성 반응이 ‘밥그릇’ 논리로는 이해가 된다.

그럼 평범한 20대는 왜 분노하지 않는가.

 

“역겹고 더럽지만 꼰대들 다 비슷한 거 아닌가.”

“페미니스트 학자가 당시 여성 착취, 성 상납이 있다고 했다.”

젊은 여성들의 ‘바이블’ 격인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미 ‘성 접대=팩트’라는 신념이 퍼져있었다.

김준혁 발언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여가부 폐지’ 다섯 글자를 공약이라 내놓았던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에 ‘200석’을 챙겨주겠다는 결심이 서 있었다.

보수당은 이들의 환심을 사려고 혜택 뿌릴 궁리 대신 ‘반보수’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이런

질문을 해본다.

 

자신도 안 챙기는 그녀들의 명예를 굳이 남들이 챙겨줘야 하나.

그래야 한다.

 

멀쩡한 대학과 구성원의 명예를 더럽힌 발언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

목격자가

나서주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그저 진영의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동물의 왕국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반쯤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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