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나요?

갯벌의 가장 큰 환경 특징은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에 침수되고 공기 중에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이곳 갯벌을 ‘조간대’ 라고도 부릅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노출에 의한 건조와 온도, 염분의 변화에 대해 견딜 수 있는 생물만이 갯벌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 중에 노출 시간의 차이에 따라 생물의 적응력이 다르게 되고 생물의 종류도 다르게 되는데, 갯벌 상부, 중부, 하부에서 출현하는 생물의 종류가 다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갯벌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가무락조개, 바지락 등의 조개류 외에 농게, 흰발농게, 칠게 등과 같은 게들도 서식합니다. 갯지렁이류,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시닻해삼 등도 서식합니다.
크기가 1mm 이상인 이들을 ‘대형저서동물’이라고 합니다. 현미경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볼 수 없는 0.1~1mm 크기의 ‘중형저서동물’과 0.1mm 이하인 ‘소형저서동물’도 많습니다. 개체수 측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개체가 훨씬 많습니다.
갯벌에 사는 생물의 종류
어류

魚類 척추동물문의 한 계통으로서 몸에 등뼈가 있고 지느러미로 운동하며, 물 속의 산소로 호흡하는 수생동물 군입니다.

말뚝망둥어사진: 주용기

말뚝망둥어(Peliophthalmus modestus)
회백색의 몸통에 검은색의 굵직한 점무늬가 불규칙하게 있으며, 가슴지느러미가 걸을 수 있도록 발처럼 발달하였고 꼬리지느러미는 마치 스프링처럼 탄력을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점프를 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지느러미 사이에 있는 변형된 배지느러미와 양쪽의 두 지느러미가 붙어서 둥근 모양으로 흡판과 같은 역할을 해 돌멩이나 말뚝에 잘 붙을 수 있습니다. 다 자란 개체의 크기는 약 8cm 정도이며, 튀어 나온 눈은 멀리 움직이는 물체를 아주 잘 봅니다. 백로 등 물새류에게 아주 중요한 먹이원입니다.

뱀장어사진: 주용기

뱀장어(Anguilla japonica)
몸은 가늘고 길며 원통형이지만 꼬리는 옆으로 납작합니다. 옆줄이 뚜렷하고 턱에는 1줄의 미세한 이빨이 있습니다. 몸 색깔은 서식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등쪽은 암갈색 혹은 흑갈색이며 배쪽은 은백색이나 연한 노란색입니다. 어른 성체가 되어 바다로 내려갈 때는 몸이 짙은 검은색으로 변하고, 몸 옆은 옅은 황금색 광택을 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먹이는 육식성으로 새우, 게, 수서곤충, 실지렁이, 어린 물고기 등 거의 모든 수중동물을 잡아먹습니다.
필리핀과 마리아나 제도 사이의 서태평양 해역에서 4~6월경 산란하여 이듬해 2~4월경 우리나라 강 하구에 실뱀장어로 올라와 강 중류지역까지 올라가 서식합니다. 암컷은 4~5년, 수컷은 3~4년 걸려 성체가 되며 성체는 9월 중순~10월 중순 사이에 강 하구를 통해 깊은 바다로 내려갑니다. 강 하구둑과 간척사업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풀망둑사진: 주용기

풀망둑(Synechogobius hasta )
몸은 원통형이며, 머리는 크고 꼬리자루는 좌우로 납작합니다. 문절망둑과 비슷하지만 등지느러미의 지느러미 줄기 수가 많습니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 검은 줄무늬가 없는 것이 문절망둑과 다릅니다. 몸은 연한 갈색 또는 회색이며, 배는 희고 약간 푸른 빛깔을 띱니다. 어린 개체는 몸 옆에 9~12개의 갈색 점무늬가 뚜렷하지만, 성장할수록 희미해집니다. 산란기의 암컷은 주둥이와 가슴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연한 노란색을 띠며 산란기 전까지의 체형은 문절망둑과 비슷하나 성장하면서 몸이 홀쭉하고 길어집니다. 망둑어류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게, 소형어류, 새우류, 두족류, 갯지렁이 등의 작은 동물을 섭식합니다.

개소겡사진: 주용기

개소겡(Odontamblyopus lacepedii)
머리는 원통형이며, 가슴지느러미 부근에서부터 좌우로 측편되어 있고 주둥이가 뭉특하고, 상악과 하악의 길이는 같습니다. 상악과 하악의 전단부에는 날카롭고 비교적 긴 이빨이 다수 있으며, 그 후연으로 작은 이빨들이 있습니다. 혀는 육질의 막으로 싸여 있으며 눈은 매우 작습니다. 등지느러미는 1개인데, 가슴지느러미 기부의 약간 뒤쪽에서 시작하여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고, 배지느러미도 꼬리지느러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꼬리지느러미는 길이가 약간 길며 몸은 적갈색입니다.
간조시 간석지에 형성된 수심이 얕은 조수 웅덩이에 구멍을 파고 살며 작은 조개와 작은 어류를 잡아먹으며, 전장 2~6cm의 치어나 유어는 요각류를 섭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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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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