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염분이 있는 바닷가 염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주로 바닷가 조간대의 상부지역과 ‘조상대’에서 많이 서식합니다. 물과 햇빛은 이용하되, 염분을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식물 밖으로 배출하거나, 체내에 다량의 물을 함유함으로써 수분결핍현상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영양염류가 풍부한 염습지에서
높은 생산성으로 많은 생물체들의 먹이원이 되며, 오염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안선에 미치는 폭풍의 피해나 침식을 완충시키며 강과 하천의 하구로 유입되는 육수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어류나 갑각류의 어린 개체에 대한 중요한 보육장 역할을 하고, 조류에게는 휴식터를 제공해 줍니다.
갯벌에 사는 염생식물의 종류

鹽生植物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세포 속에 염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물을 잘 흡수합니다.

칠면초사진: 이점숙

칠면초(Suaeda japonica)
명아주과의 1년생 초본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5~50㎝이며, 딱딱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곤봉 모양의 육질이며 길이가 5~35㎜이고 끝이 둔하며 초기엔 녹색이지만 점차 붉은 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변합니다. 이 식물은 나문재나 해홍나물과 비교적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소 혼동되고 있는 종이며 염분에 대한 적응력이 탁월합니다. 조간대의 넓은 지역에 대단위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나문재사진: 이점숙

나문재(Suaeda glauca)
한해살이 식물로서 전체에 털이 없습니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곧게 서며 가늘고 긴 가지를 치며 높이가 1m 정도입니다. 회백색을 띈 녹색이지만 가을에 밑부분부터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퉁퉁마디사진: 이점숙

퉁퉁마디(Salicornia europaea)
줄기는 육질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가지와 퇴화한 바늘잎이 마주하며 마디가 튀어나오므로 퉁퉁하다 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포기 전체가 녹색이며 가을에는 붉은 빛을 띤 자주색이 됩니다.

갈대사진: 주용기

갈대(Phragmites australis)
벼과의 식물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경계선을 서식지로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따라서 바닷가에 갈대가 성장한다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곳에 담수, 즉 민물이 흘러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흘러드는 담수는 하천이든 개울이든 혹은 강이든 심지어 지하수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갈대는 자라면서 질소와 인 성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납니다.

해당화사진: 주용기

해당화(Rosa rugosa var. rugosa)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며 줄기에 가시, 자모 및 융모가 있으며 가시에도 융모가 있습니다. 해변의 모래밭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며 꽃이 아름답고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으면서 열매도 아름다워 관상식물로 좋습니다. 꽃은 향수 원료로 이용되고 약재로도 쓰이며 과실은 약용 또는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갯완두사진: 전홍태

갯완두(Lathyrus japonicus)
땅 속 줄기가 발달하고 땅 위 줄기는 모가 나며 비스듬히 눕는 성질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깃 모양이며 끝에 덩굴손이 있습니다. 작은 잎은 3~6쌍이고 넓은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톱니가 없으며 뽀얗습니다. 턱잎은 크고 끝이 날카로운데 5~6월에 적자색 꽃이 총상꽃 차례를 이루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옵니다.
꽃자루가 길며 3~5송이씩 붙습니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화관은 나비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열매는 협과로서 자루가 없고 납작하며 긴 줄 모양 타원형입니다.

갯잔디사진: 전홍태

갯잔디(Zoysia sinica Hance)
화본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식물로 갈대보다는 갯벌 안쪽으로 내려와 서식지를 형성합니다.
강한 바닷바람을 이겨내야 하므로 키가 낮으며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서 성장합니다. 갯잔디가 서식하는 지역은 주변보다 땅의 높이가 비교적 높으며 갯잔디 주변은 다른 곳에 비해서 유속이 느려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퇴적 물질이 주변에 더 잘 쌓이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염생식물 군락의 면적이 확장되는 기반이 됩니다.

순비기나무사진: 주용기

순비기나무(Vitex rotundifolia)
해안가 모래땅에서 옆으로 자라면서 뿌리를 바닥에 내립니다. 커다란 군락을 형성하며 높이가 20~80㎝이며,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띤 흰색의 잔털이 있습니다. 염생식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목본식물입니다.

해국사진: 전홍태

해국(Aster spathulifolius)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는데 키는 30~60㎝이며 잎은 양면에 융모가 많고 어긋나 있습니다. 잎은 위에서 보면 뭉치듯 전개되고 잎과 잎 사이는 간격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립니다.

해홍나물사진: 전홍태

해홍나물( Suaeda maritima)
한해살이 풀이며 나문재와 유사하지만 엽액에 3~5개의 꽃이 달리는 것이 다르며 암술은 2개입니다.
칠면초, 퉁퉁마디 군락의 배후군락으로 해안이나 강 하구의 기수지역에 분포합니다. 침수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에 조간대에 생육하지만 칠면초보다는 육지와 연접된 곳에 분포합니다.

모새달사진: 주홍기

모새달(Phacelurus latifolius)
바닷가 습지에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며 높이는 80~120㎝, 근경이 옆으로 길게 뻗어 번식합니다.
잎은 평평하고 길이는 20~40㎝, 너비는 1~4㎝ 정도입니다. 털이 없고 입혀는 깊이 1~2㎝로 절두이며, 꽃은 6~10월경에 피고 가장자리에 잔털이 있으면서 잎집은 둥글고 가장자리와 위 끝에 털이 있습니다.

지채사진: 주홍기

지채(Triglochin maritimum)
여러해살이 풀이며 만조시 해수가 유입되는 수로변이나 계속 육지에서 담수가 흐르는 해안선 근처에서 생육이 더욱 왕성합니다. 종자에 의하여 번식을 하지만 근경이 성장이 매우 느립니다. 토양을 잘 포착하며 저질이 침식되는 곳에서는 군락이 사라집니다.

갯메꽃사진: 전홍태

갯메꽃(Calystegia soldanella)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덩굴지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흰색의 굵은 부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퍼져 나가는데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길게 나온 꽃자루 끝에 나팔 모양의 분홍색 꽃이 피는데 꽃잎에는 5개의 희미한 줄무늬가 있으며 둥근 삭과 열매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으며 속에 검은 씨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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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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