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직물이 되기까지

실크

실크라고도 불리는 비단은 누에가 자라서 지어낸 고치에서 얻는 섬유이다. 이렇게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과정을 제사작업이라고 하며, 그 실을 이용해서 직물을 만드는 것을 제직작업이라고 한다.

부드러운 광택과 촉감으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비단의 품질은 실을 만들기 위한 누에고치의 신중한 선별작업에서부터 좌우된다. 고치의 상태에 따라 상고치, 중고치, 하고치, 쌍고치로 결함이 있는 고치들을 상품, 중품, 하품으로 엄격하게 분류하며, 이 중 쌍고치는 두 마리 이상이 함께 지은 고치로서 실을 만들기가 곤란한 고치를 말한다.

견사짓기

이렇게 분류한 고치들로 실을 만드는 첫 과정은 번데기가 나비로 변하기 전에 55~115°C의 건열로 약 40분간 말려서 건조를 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번데기가 죽으며, 더 이상 고치가 부패하지 않도록 가공이 되는 것이다. 골라낸 고치를 물에 삶는 과정을 자견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서 고치실에 함유되어 있는 세리신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생사를 얻게 된다. 삶는 과정 속에서 물속에 있는 고치의 실의 끝을 찾아내어 얼레로 감는 조사과정을 거치면 비단 실을 얻게 되며, 이 생사는 틀에 다시 감아 타래를 지어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사로 직물을 짜면 견직물 또는 비단직물이 된다.

견직물은 섬유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섬유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어떤 섬유도 내지 못하는 광택으로 화려함을 드러내주며, 부드러운 촉감은 포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로 인하여 인체의 위생에도 좋은 섬유이며, 가볍고 통기성이 좋아 4계절 내내 사랑을 받는 섬유이다. 염색력도 뛰어나 어떠한 색으로든 색을 표현하는 정도가 우수하며, 다른 섬유에 비해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귀하게 여기는 섬유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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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서 교육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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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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