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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지역아동센터 폐원무효화, 마땅하다.

  • 작성일 : 2019-10-22
  • 조회수 : 1427
  • 답변부서 : 교육청소년과
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있는 따숨지역아동센터 대표이자 시설장입니다.
또한 카카오스토리와 스포츠경항, 제가 관계하는 SNS등에 아동인권옹호하는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2000년부터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방과후지도사 강의를 해왔으며 그곳에서 현 센터장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35년째 전주와 부안 포함하여 아동쪽일을 해왔습니다.
그 인연으로 곰소지역아동센터가 세워질때부터 현재까지 수시로 다양한 자문과 조언, 상담을 하며 센터가 지역사회에 잘 자리매김되도록 도와왔습니다. 센터장님과 종사자들이 열정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고 밴드를 통해 늘 보아왔습니다. 또한 부모교육과 아이들 수업(인문학) 강사로도 참여하여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곳에 지역아동센터가 꼭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센터를 좋아하는 걸 보았습니다.

하지만 진입평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회와 갈등이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 소통과 절차라는게 있는데 그것보다는 자꾸 감정적 대처가 많다는 걸 듣곤 했습니다. 최대한 교회와 합의를 이끌어내어 지역사회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고 저도 노심초사하며 함께 방법을 찾곤 헀지만, '갈수록 태산 '이라 센터장에 대한 왜곡된 정보까지 나돌며 센터에 불리한 환경들이 조성되어 더 이상 버티기란 불가항력이었습니다. 센터장님께 "아이들만 보고 가자"는 제 조언과 격려때문에 버텨가며 방법을 찾곤했는데 개인의 힘으로 해결하기엔 마음도 몸도 모두 지칠대로 지쳐가는 걸 보았지요. 그럼에도 힘을 내어 줄포 이사를 결정했어요.(함께 장소물색도 서너차례 하러 다녔지요.) 이삿짐차량이 온날 전화가 왔고 교인들의 행동에 센터장님은 인격적 모독과 침해는 둘째치고라도 공포심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지요. 더 이상은 센터 존속을 못 할 거 같다고 하면서요.(군청에 교인들이 찾아가 한 행동은 차치하고라도) 제가 처음 갈등이 불거졌을 때 센터장님이 그만둔다고 다른 센터장을 소개해달래서 소개하여 저랑 간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교회갈등임을 알고  안하겠다고 거절 한적도 있어요. 센터장님이 사적으로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는 것은 잘 못된 정보라는 걸 확실히 밝힙니다.
 
종사자나 저는 곰소교회에 늘 고마워해왔습니다. 지역사회 아이들을 안아주었기 때문입니다. 도시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안에서 열정과 헌신적인 종사자들과 따뜻한 교인들의 사랑과 보살핌안에서 아이들이 자라 지역사회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저출산 시대에 농촌에서 아이들 보기가 귀한 현실에서 그곳에 있는 열아홉명 아이들, 얼마나 소중하던지요. 더구나 가정에서 돌보기가 어려운 환경이기에 아이들이 문화적 소외나 낙인감없이 자라도록 돌봄서비스 기관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곰소센터였기에 어떻게든지 폐원되지 않고 센터가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운영주체가 누가 됐든 상관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부안 핵폐기장 싸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오지요. 촛불을 든 국민들 모습도요. 주체가 아동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고 따뜻한 실천을 할 수 있어야 지역사회와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손꼽히는 아동복지기관에서도 일을 해봤고요. 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일을 했습니다. 그 결과 기관안에서 방치되는 아이들이 더 큰 문제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저는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맞는 따뜻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합니다. 백미영센터장 역시 그래왔고요.

제가 알기로는 폐원신청을 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결정됐다기 보다 여러가지 지역내 환경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압박감과 왜곡 정보로 인한 고통, 인격적 모독, 인권침해로 인한 소진과 혼란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부안뉴스등 지역언론보도 참고) 그래서 전면 폐원 무효화를 주장하며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교인들의 감정적인 마음들도 이해가 됩니다. 초기에는 교회 주일학교 시설을  겸용사용하고 목사님이 시설장이 가능하였습니다만 교회부속건물이라 하더라도 별개로 센터 시설을 둬야 하고, 시설장도 실제 자격을 갖춘자로 운영하게 되었고 설립절차, 운영절차와  평가까지 모두 법적 제도안에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교회와 현 운영주체와 갈등은 그런 절차들의 이행과정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에 모쪼록 교인들도 운영주체도 서로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길 간곡히 바라며 (절차와 소통으로 가능) 무슨 일이 있어도 감정적 대처로 서로를 상처주거나 아이들에게 불이익이 가서는 안됩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이 없도록 해주십시오. 그러기에 곰소지역아동센터 운영주체는 현재대로 지속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열아홉명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지역아동센터가 없어지길 원하는가? 계속 있길 원하는가? 하고요. 아이들은 귀가차량안에서, 센터안에서 수시로 센터장님께 묻는걸 보았습니다.
"우리 언제 이사가요? 이사 빨리 가고 싶어요."
"......"
아이들의 물음에 센터장님은 침묵하곤 했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제 마음이 참 아팠지요.
곰소센터 사건은 부안군 군청과 지역주민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 사회에 힘없는 어린이들에 대한 우리사회 전반적인 어른중심 권력중심 인식과 문화가 낳은 어린이 학대와 인권침해사례이기도 합니다.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늘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어린이들의 신세,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어린이들의 의사결정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명시해놨습니다.

곰소지역아동센터 폐원은 무효입니다.
만약 절차를 밟아 폐원결정후 제공고하여 운영주체를 찾는다면 현제의 운영주제를 재지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교회가 지원을 했다손 치더라도 행정서류등 진입평가까지의 예산운영, 인력체계, 어린이관리, 서비스제공들은 쉽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부안군청의 지역사회어린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행정사례를 다른 지역에 본보기가 되게 해주시길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또한 곰소교회  장로님들과 교인들께서는 교회법 절차가 있겠지만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서 다른 장소를 찾을  때 까지 조금만 더 아량을 베풀어 주실 것을 센터장 대신 제가 엎드려 부탁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백미영 센터장을 감싸고자 하는 것도 절대 아니며 오롯이 아이들, 곰소 아이들의 맑은 눈빛을 보았기에 꼭 지역사회가  그 아이들을 지켜주셨으먼 하는 마음뿐입니다. 백미영 센터장님은 교회의 요구대로 사임하고자 수차례 제게 의논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교회의 입장도 센터장님이 사모로서의 입장도 모두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만 지역아동센터가 비영리 사회복지 시설이고, 국가 제도안에서 운영되는 기관이기에 교회와 센터의 절차가 시간적 차이가 있었던 거 압니다. 조금만 사랑으로 서로 이해한다면 풀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부디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꼭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곰소지역아동센터가 유지되도록 도와주세요.
이를 위해 교인들의 너그러운 아량이 꼭 필요합니다.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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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답변내용

  • 작성일 : 2019-10-31
  • 답변부서 : 교육청소년과
  • 연락처 : 063-580-4291
365 군민소통광장-43(2019.10.22.)호와 관련하여 붙임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항상 군정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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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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