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열린군수실

365군민소통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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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2 담당자배정중
STEP 3 처리중
STEP 4 협의중
STEP 5 완료

청정마을을 지켜주세요.

작성일 : 2021-02-15
조회수 : 840
답변부서 :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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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 아름다운 운호 마을을 지켜주세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진서면 운호 마을입니다. 운호 마을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취락지구입니다. 경관이 수려하고 청정지역이라 주민 절반 이상이 도시에서 이주한 귀농, 귀촌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만도 최소 3가구 이상이 집을 지을 예정입니다.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관표창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전라북도에서 실시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마을 가꾸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근 암울한 소식이 전해져 모든 주민 밤잠을 설치며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고령토 채취라는 명목으로 석산 허가를 통하여 토석을 채취하려는 개발업자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에도 개발 사업을 신청했다가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허가 신청을 철회한 이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사업자 명의를 바꿔 재신청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참담한 심정입니다.

존경하는 군수님.

제가 13년 전 청정지역,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 싶어 전국을 떠돌다 발길 멈춘 곳이 바로 이곳 운호마을입니다. 이 후로 15가구 이상이 귀농, 귀촌하여 공동화 되고 침체되었던 마을이 다시 활기 넘치는 마을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10가구 이상이 토지를 매입하여 귀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정된 석산개발지역 입구는 채석강과 내소사를 잇는 부안관광의 핵심 도로입니다. 발파와 토석채취, 운반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 피해는 결코 운호리 주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때문에 저희는 석산개발 저지를 위하여 지역주민은 물론 각종 사회 환경 단체와 연합하여 총력저지 하려고 합니다.

지금 농촌은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입니다. 농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기에 석산개발 문제로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마음고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군수님의 신속한 결단을 통하여 주민들이 위로 받고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청원합니다. 운호리에서 오희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