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열린군수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안 주민이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부안이 고향이시고 귀향하시어 부안에 거주 중이십니다.

이번에 코로나 확진으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임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이번에 확진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큰일 없이 지나가는 듯 했으나,

어머니께서 근무 중인 직장의 동료 분들이 따돌림을 하시더군요.

오히려 회사 원장님께서 격려해주십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퇴사를 하시기로 했습니다.

저는 부안 주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의 고향이고 저 또한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어려서부터

만나 부안이 낮설지가 않았습니다.

왜 저희 어머니께서.. 피해자인 저희 어머니께서도 왜 가해자가 되어야하는지...

방금 통화하는데 그저 울기만 하십니다. 제가 흥분할까봐 아무 걱정하지말고

회사 잘 다니고 있으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계속 우십니다.

근무하시는 곳이 요양원이어서

매주 코로나 검사까지 받아가며 같이 고생하시던 사이인데,

이번 집단적인 따돌림 사태에 그리고 본인 상황보다 오히려 저를 안심시키시는 어머니 목소리 때문에..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전 부안 주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부안에서 태어난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힘든 시기인건 알지만

가해자 없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그 피해자는 아무말 도 못한채 그저 속으로 울며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어야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항상 군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365군민소통광장-169번 글에 대하여 붙임과 같이 답변드립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부안군열린군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