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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그리고 햇살이 푸른 누에특구 부안에서 자라는 누에이야기

알에서 나방까지의 누에의 일생

누에는 “알→애벌레→번데기→나방”으로 완전변 태를 하면서 약 45일을 한살이로 사는 곤충으로 뽕잎만을 먹고 산다. 겨울 동안 알로 있는 누에는 봄이 되면서 알까기를 시작하고, 약 12일이 지나면 애누에가 된다. 애누에는 약 25일간에 걸쳐 네 번의 허물을 벗으면서 큰 누에가 되며, 실 샘을 통해 비단 실을 토해내면서 고치를 짓게 된다. 고치 속에서 약 일주일이 지나면 누에는 번데기로 탈바꿈을 하며, 다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나방이 되어 고치를 뚫고 나와 짝 짓기를 한다. 짝 짓기가 끝난 암나방은 약 500개의 알을 낳고 약 일주일 후에는 짧은 일생을 마치게 된다.

자연상태에서는 겨울 내내 알로 있던 누에가 봄에 뽕잎이 나와 자랄 무렵에 애벌레로 깨어나게 된다. 알의 형태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알의 크기는 길이 1.3~1.4mm, 폭 1.0~1.2mm, 두께 0.5~0.6mm 정도이다. 알의 무게는 종류에 따라 평균 10,000알의 무게가 일본종은 5.375g, 종국종은 5.799g, 유럽종이 7.222g 정도로 유럽종의 무게가 많이 나간다. 알의 색상에서도 지역별 종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일본과 유럽종은 백색, 중국종을 황색을 띠고 있다. 사육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2.5℃의 낮은 온도에서 겨울 동안 보존하였다가 뽕나무가 자라는 것에 맞추어서 5월 15~20일 즈음에 약 25℃에 놓아두면 12~13일 후에 애벌레로 깨어나게 된다. 3시간 정도면 애벌레는 완전히 알에서 나오게 되며, 한꺼번에 모두 애벌레로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조건을 조정해주면 된다. 애벌레로 부화하기 전 하루 동안은 습도를 높게 해주고 어두운 곳에 두었다가 밝은 곳으로 옮겨주면 가능하다.

누에의 알2 누에의 알1
애누에(1령, 2령, 3령)

알에서 막 깨어난 애벌레는 색이 검고 털이 많은데, 개미와 같아 보인다고 해서 개미누에라고 부른다. 이 개미누에를 1령이라고 부르며, 26~27℃에서 기온에서 약 3~4일간 뽕잎을 먹고 나면 잠을 잔 뒤에 허물을 벗는다. 누에의 허물벗기는 누에가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으로 첫 허물을 벗고 나온 애누에를 2령 누에라고 한다. 또한 2령 누에가 이틀 반 정도 뽕잎을 먹고 자란 뒤 두 번째 허물을 벗으면 3령 누에라고 부른다. 1령에서 3령까지의 누에는 연한 뽕잎을 골라 따서 주어야 하며, 잎이 마르지 않도록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누에의 발육에 도움을 준다.

큰누에(4령, 5령)

3령 누에가 허물을 세 번째 벗으면 4령 누에, 네 번째 벗으면 5령 누에라고 하며, 이러한 누에를 큰누에라고 부른다. 큰 누에 때에는 뽕잎을 가장 많이 먹는 때로, 특히 실샘이 만들어지는 5령 3일부터는 누에가 일생동안 먹는 뽕잎의 양의 90% 이상을 먹게 된다. 5령누에가 되면 몸무게가 약 5~6g 정도로 이것은 각 태어난 개미누에의 10,000배 정도의 무게이며, 길이도 27배 정도 길어진 상태이다.

고치짓기

5령 누에가 일주일 정도 뽕잎을 더 먹게 되면 누에의 몸이 투명해지면서 고치를 지을 준비를 하게 된다. 몸 속의 견사샘에서 만들어진 액체가 가득 차게 되면 실을 토하는 관을 통해 뱉어내면서 고치를 짓는데 그 속도가 20cm/min 정도이다. 누에가 토해내는 비단 실의 굵기는 0.02mm이며, 길이는 1,500m~1,700m 정도이며, 8자형으로 외측에서부터 내측으로 고치를 지어간다. 실을 토하기 시작한 후 2~3일이 지나면 고치가 거의 완성되며, 누에의 크기가 많이 작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번데기2 번데기1
번데기

누에가 고치를 짓기 시작한지 약 일주일이 지나면 이렇게 크기가 작아진 누에는 고치 속에서 번데기로 탈바꿈을 하게 된다.

나방

누에가 번데기로 탈바꿈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누에는 나방으로 마지막 탈바꿈을 하게 된다. 나방은 알칼리성 분비물을 토해내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주로 이른 아침에 나온다.

나방의 짝짓기와 알 낳기

나방의 암컷은 수컷보다 몸이 크고 뚱뚱한 편인데, 이는 몸 안에 많은 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암컷은 꼬리 끝의 유인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향기를 통해 수컷을 유인하여 짝짓기를 하게 되며, 짝짓기를 마치면 암컷을 알을 낳을 준비를 한다. 한 마리의 암 나방에서 나오는 알은 보통 500 ~ 700개 정도이며, 그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암 나방은 죽게 된다.

나방의 짝짓기 알 낳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