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瓷 陰刻 雲紋 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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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학예관님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 격려하며, 차 관련 학술대회가 좀더 순수하고 진솔하기를 바립니다.

  • 작성자 : 최**
  • 조회수 : 301
  • 등록일 : 2020-11-06 16:08:05
  • 조회수 : 301
  • 첨부파일 :
어제(4일) 부안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부안차문화 재조명' 관련 학술대회를 원광대 예다학과 유투브를 통해 보았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한정화 학예관님이 자신의 꿈이 "고려청자를 원형 기술 그대로 재현해 보고자 하는 것"이라며, 현재 고려청자를 복원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거짓말 하지 마십시요"라고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한 학예관님의 말씀에는 고려청자 기술 복원의 열망과 학자로서의 진솔함, 그리고 요즘 혼탁한 세상의 주류가 된 학계의 외형적이고 위선적인 언동을 고발하는 용기와 진지함이 배어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혹스러웠던 것은 한 학예관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옆에 있던 박동춘 님이 한 학예관님의 말씀을 뒤엎는 발언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요지는 "몇 해 전부터 해오던 고려청자 찻잔 재현 작업을  작년에 성공, 완료하여 차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한 정황이 돌발스럽고 의도적으로 보여서 앞에 있었던 그 분의 발표내용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주제는 '<부풍향다보>의 사료적 가치와 활용방안'이었는데, 발료내용에는 <부풍향다보>의 사료적 가치에대한 언급은 없고, 7향차를 오늘에 맞게 만들어봄직하다는 것이 주였습니다. 이 정도의 내용은 이미 이전의 여러 연구와 발표에서 수도 없이 나온 주장이어서 이날 학술대회 발표 내용으로는 별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열린 종합토론회에서 그 분의 토론회 참가 의미를 추정케 하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창숙 원광대 초빙교수가 딱 질문을 하나 했는데 "<부풍향차보>를 한국 최초의 다서라고 할 수 있겠느냐?"였습니다. 마치 기획된 듯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부풍향차보>는 차문화 쇠퇴기에 쓴 작품이고 제다에 관한 내용이 없어서 다서라고 할 수 없어서 한국 최초의 다서는 아니다"라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차문화 쇠퇴기의 차에 대한 기록이면 더욱 희소가치가 있는 것이고, 분명히 <부풍향차보> '다본' 항에는 '찻잎을 짓찧어서 떡을 만들어 불에 말린다'는 이른바 '증배법'에 관한 한국 최초의 귀중한 기록이 있습니다. 일본은 차의 약용시대 기록인 <끽다양생기>를 국보처럼 숭상하고 있으니 차를 만들고 이를 다시 약과 함께 달여 약차로 만드는 등 이중 제다로써 차의 효용을 높이는 내용에 관한 기록인 <부풍향차보>는 일본의 <끽다양생기>보다 월등한 차에 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계에서도 대체로 이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두 분의 질의응답이 타당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자료를 더 찾아보니 이창숙, 박동춘 두 분은 올해 3월25일에 낸 <초의 의순의 동다송 다신전 연구>라는 책에 공동저자로 돼 있군요. 한 사람이 하기에 충분한 내용을 굳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두 분이 매우 가깝다는 인상을 주면서 앞에 두 분이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의 연유를 짐작케 합니다. 또 두 분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이 학술모임에 참여하게 된 연유 및 이 학술대회 구성의 학술적 순수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박동춘 님이 소장으로 계신 (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홈피 공지사항란에는 <동다송>을 한국 최초의 다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 차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이때 모처럼 열리는 차 관련 학술대회가 정말 한국 차가 처한 위기상황에 대한 고민과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학구적 순수성에 기반하기를 고대하며, 같은 맥락에서 한정화 학예관님과 같은 순수한 학구적 열정 및 잘못된 관행과 타성에 도전하는 용기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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