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업전문학교 학생들, 전북 부안서 한국정원 논하다’

  • 작성자 : 기획감사실
  • 작성일 : 2016.10.25
  • 조회수 : 3860
‘프랑스 농업전문학교 학생들, 전북 부안서 한국정원 논하다’ 1번째 이미지
‘프랑스 농업전문학교 학생들, 전북 부안서 한국정원 논하다’ 1번째 이미지
‘프랑스 농업전문학교 학생들, 전북 부안서 한국정원 논하다’
 
프랑스 농업전문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정원문화를 배우기 위해 전북 부안을 찾았다.
 
부안은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최고상을 거머쥔 한국이 낳은 세계적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작품이 도심 곳곳에 조성돼 있는 명품 정원문화도시이다.
 
부안군은 프랑스 케트니/플롱비에 레 디종 농업전문학교 학생 20여명이 지난 22~23일 부안을 찾아 세계적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의 작품 등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정원문화를 배웠다고 밝혔다.
 
프랑스 학생들의 이번 부안 방문은 평소 한국정원에 관심이 많았던 프랑스 학생들에게 한국정원을 소개하고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한국의 대표적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의 작업·실습을 통해 한국정원의 우수성·독창성을 배우고자 마련됐다.
 
1박2일 일정으로 부안을 찾은 프랑스 학생들은 황지해 작가가 조성한 ‘너에게로’와 부안공공하수처리장 ‘향기 나는 블라인드 가든’ 등을 둘러보고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서 해넘이 감상 및 신우대 미로숲 조성 등의 체험을 진행했다.
 
부안읍 하이마트 사거리 인근 자투리 땅을 활용한 너에게로는 정원에 예술을 접목한 예술정원으로 영국 첼시정원박람회에서 2번이나 수상한 경력의 황지해 작가가 꾸민 공간이다.
 
너에게로는 상권과 도시재생, 미래가 요구하는 도시문화에 초점을 두고 꽃과 나무로 생태축을 만들어 도시가 녹색으로 소통하며 생명을 길러내는 매개체로 성장해 나갈 수준 높은 예술정원이다.
 
실제 너에게로 안에는 특산종인 부안바람꽃과 미선나무, 부안호랑가시 등이 식재돼 품격을 높이고 있다.
 
부안공공하수처리장 ‘향기 나는 블라인드 가든’은 혐오시설에 대한 인식변화와 군민·관광객의 안락한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도시재생 등을 위해 조성됐다.
 
향수병 모양의 블라인드 가든에는 로맨틱한 향이 일품인 작약꽃과 부드럽고 은은한 향의 천리향, 달콤하게 향이 피어오르는 벨가못, 달콤한 향의 은목서, 싱그러운 향의 아이리스 등을 식재돼 있으며 눈을 감고도 코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블라인드 정원이다.
 
프랑스 학생들은 너에게로 등을 둘러보면서 소박하지만 품격 있고 아담하면서 정감 있는 한국정원의 참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학생들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서 우리나라 3대 해넘이로 유명한 변산반도 해넘이를 감상하며 프랑스어로 ‘formidable(엄청난·놀라운)’을 연발, 황홀한 장관에 감탄했다.
 
23일에는 황지해 작가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인근 주민 등과 함께 생태공원에 신우대 미로숲 조성 체험을 갖고 한국의 정원문화를 체험했다.
 
프랑스 케트니/플롱비에 레 디종 농업전문학교 한 학생은 “황지해 작가의 작품은 각각의 독특한 하나하나의 선이 살아 있다. 예술적인 부분과 원예적인 부분이 아주 잘 어울리게 살려줬다”며 “부안이 굉장히 작은 도시 같았는데 바닷가 마을이 도시 바로 옆에 있다는 게 놀랍다. 부안의 정원들은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다. 모두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다르고 풀 하나 나무 하나 각각의 의미가 있어서 상징성을 갖고 있어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안군 심문식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프랑스 학생들의 부안 방문은 명품 정원문화도시 부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세계적 가든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와의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명품 정원문화도시 부안 만들기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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